바텍, 증권가도 호평 어닝서프라이즈.."글로벌 점유율 1위 목표"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5.08.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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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PAX-i3D' 하반기 해외수출 본격화..상장준비 자회사 레이언스 3Q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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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 (30,150원 ▲250 +0.84%)이 올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증권가도 예상치를 뛰어넘은 바텍의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성장성을 밝게 점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텍은 전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20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564억7000으로 12.8% 늘어났다.



상반기 전체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바텍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95억97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고 매출액은 1033억600만원으로 12.9%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의 경우 설립 이래 반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텍, 증권가도 호평 어닝서프라이즈.."글로벌 점유율 1위 목표"


바텍의 호실적은 신제품 효과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신제품 'PAX-i3D 스마트'의 매출 호조가 실적 증대를 이끈 것.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단한번의 컴퓨터단층촬영(CT)로 2D와 3D 영상을 동시에 획득하는 등 편리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영상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것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 효과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과 PaX-i 계열 플랫폼 통합으로 원가 개선 및 매출이 증가한 점, 여기에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 등도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바텍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후발 기업으로 여겨졌던 바텍이, 이제는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바텍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바텍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Pax-i3D 스마트의 국내 판매 호조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7월 유럽 안전(CE)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 더욱이 내년부터는 북미 시장의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어 해외시장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계열사 레이언스의 세계 최초 휘어지는 구강센서 신제품 출시도 3분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증권가도 바텍의 향후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일회성 이익 없이 구조적인 변화만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PaX-i3D 스마트의 판매 확대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3만5500원에서 4만4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신제품 출시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핵심 기술 및 부품의 내재화, 생산 플랫폼 통합으로 원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국내 주요 의료기기 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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