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강화도 남산 중턱에 자리 잡은 호텔 에버리치에 도착하자, 야외 정원 산책을 즐기고 있는 커플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또 다른 한켠에는 벤치그네가 있어 한 커플이 평온한 얼굴로 조근조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마치 허니문 리조트에라도 온 것 같은 첫인상을 받았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라벤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설명도 듣고, 라벤더 생화를 직접 채취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라벤더차, 스무디 등 음료를 마시는 시간도 포함돼 있다. 누구라도 이 순간 낭만적인 신혼부부가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에버그린 벽과 이빛나씨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607호 객실/사진=이지혜 기자
에버리치는 침구류가 훌륭한 객실과 더불어 매력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원플레이트'와 직접 원두 로스팅을 하는 카페 '시즌스온'도 있다. 에버리치에 묵지 않는 사람들도 입소문과 블로그 추천에 따로 찾을 정도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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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는 조개구이, 새우구이, 회, 장어구이 등 워낙 먹을거리가 풍성한 곳이지만, 원플레이트는 강화 특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가볼 만하다. 강화인삼, 신선 해산물, 순무, 속노랑 고구마, 강화한우 등 강화도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강화샐러드(1만2000원), 스테이크피자(2만6500원), 생물파스타(1만9500원) 등이 맛있다. 샐러드는 쌉싸름한 순무가 식욕을 돋우고, 생물파스타는 냉동 해산물이 아닌 강화에서 그날 바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사용해 한층 맛있었다.
인터파크투어는 호텔 에버리치 객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여름휴가기간인 이달, 조식 2인을 포함해 객실 1박이 주중 12만4000원(세금·봉사료 포함), 주말 14만4000원이다. 주말에 운영하는 라벤더투어를 포함한 패키지는 16만1000원이다. 채취한 라벤더를 가져갈 수 있고, 시즌스온에서 라벤더스무디·밀크티 등 음료도 한 잔 제공한다.
라벤더가 피는 시절에 한층 멋지다. 6월, 7월, 8월에 3번 꽃이 핀다/사진제공=에버리치
다정한 커플이 많아 허니문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난다/사진=이지혜 기자
남산유스호스텔 외관은 그대로이나, 안은 분위기 있는 특급호텔로 리모델링 됐다/사진=이지혜 기자
칫솔이 무료로 제공돼 좋다/사진=이지혜 기자 /사진제공=
욕조가 휴양지 느낌을 살려 배치돼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라벤더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라벤더 음료 한 잔도 제공한다. 직접 채취한 라벤더를 가져갈 수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침구와 침대에도 신경을 썼다. 베개는 다른 높이의 2가지 종류가 있다. 매트리스는 이중으로 받쳐주는 Z스프링이 들어간 에이스 스위트 플래티넘을 사용했다/사진=이지혜 기자
카페 시즌스온/사진=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