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국회 정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원 해킹의혹 전문가 기술간담회 전제조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5.8.2/사진=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의 2차 답변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차 답변서는 새정치연합이 지난달 29일 요구한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 △삭제한 시스템이냐 파일인지 몽고 DB인지 여부 △삭제한 것이 PC인지 서버인지 여부 △삭제한 데이터 용량, 목록, 로그기록 △복원한 데이터의 용량, 로그기록,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과 목록 등 6가지 자료에 대한 국정원의 답장이 담겼다.
그러나 신 의원은 "언어만 순화됐을 뿐이지 지난달 31일 1차 답변서의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무기 거래를 찾아냈다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당초 이 사항은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한 부분인데 여당 관계자가 언론에 흘렸다"며 "당내에서 이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