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녘 제공
정크푸드를 달고 사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전국을 뒤지며 제철재료를 연구한 저자는 한 여름 제철재료로 바지락보다 코끼리조개와 뱀장어과 어류들을 권했다.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등 장어과 어류들은 한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평가 받는다. 뱀장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이 가득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과 힘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뱀장어는 산란를 위해 바다로 떠나기 전 두세 달 강어귀에 머무는데 이때가 여름이다.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 전라북도 남원시의 풍천이 바로 그곳이다. 한여름 풍천에서 잡힌 장어가 맛과 영양에서 가장 뛰어난 이유다. 잘 손질 된 장어를 팬이나 석쇠에 구워 밥상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저자는 오랜 무더위에 지쳐 있을 때일수록 먹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하루 한 끼는 따뜻하고 영양 많은 제철음식을 준비하고 냉국 등 시원한 성질의 찬이 올라올 때는 밥이라도 따뜻하게 지어 먹어야 한다고 권했다. 차가운 것과 따뜻한 음식의 균형이 맞아야 마지막까지 탈 없이 여름을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요리서적이 조리법만 다룬 것과 달리 이 책은 매달 '맛과 영양이 절정인'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제철식재료를 어떻게 조리 해야 가장 맛있는지, 매달 삼시세끼 밥상은 어떻게 차리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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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아빠의 제철집밥'=송영섭 지음. 들녘 펴냄. 460쪽/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