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제약株 '반짝'…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5.08.04 15:46
글자크기

코스피 2030선 바짝, 코스닥은 2.20% 오르며 730선 회복

최근 들어 하락세가 도드라졌던 제약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7% 오른 2027.9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무려 2.20% 상승하며 7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순매수를 펼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이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에 낙폭이 컸던 바이오 등에 대한 저가매수 움직임과 밸류에이션이 낮은 은행이나 자동차 쪽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다만 휴가시즌에 돌입하며 이같은 매수세가 평소보다 시장에 더 영향을 끼쳤고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1%대 강세, 2030선 회복 '눈 앞'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50포인트(0.97%) 상승한 2027.99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05억원, 74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상승 마감한 업종이 더 많았다. 건설업이 1.89% 하락하고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이 약보합 마감했지만 이 3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약품으로 이날 하루 동안 2.93% 올랐다. 유통업과 운수창고도 각각 2.60%, 2.27% 상승했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지/전자 등이 각각 1%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한 종목이 소폭 많았다.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POSCO (403,500원 ▲4,500 +1.13%)가 각각 3%대 상승했고 KB금융 (73,700원 ▲1,400 +1.94%) 2%대, 신한지주 (46,450원 ▲650 +1.42%)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KT&G (92,100원 ▲1,200 +1.32%)는 2% 넘게 주가가 빠졌고,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 아모레퍼시픽 (168,700원 ▼4,700 -2.71%), 삼성에스디에스 (158,800원 ▲400 +0.25%), 삼성생명 (83,800원 ▼1,000 -1.18%), SK텔레콤 (50,800원 ▼200 -0.39%)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57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238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또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일제히 '빨간불'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69포인트(2.20%) 오르며 730.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종가기준 지난달 30일 내어줬던 730선을 4거래일 만에 되찾았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18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내 통신서비스와 출판/매체복제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류가 3.70%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가 3.62%, 제약이 3.26% 각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정보기기,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반도체 등이 2%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하락마감한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 바이로메드 (4,390원 ▼40 -0.90%)가 8.51% 급등했고 이오테크닉스 (232,000원 ▼8,000 -3.33%)메디포스트 (7,110원 0.00%)도 각각 7% 상승마감했다. 또 동서 (18,840원 ▲70 +0.37%), 씨젠 (22,350원 ▲200 +0.90%)이 5%개,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 웹젠 (16,250원 ▼20 -0.12%), 제넥신 (7,680원 ▼10 -0.13%), 한국토지신탁 (1,020원 ▲2 +0.20%) 등이 각각 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온스 (21,800원 ▲250 +1.16%)는 2.15% 하락했고 로엔 (99,900원 ▲800 +0.8%), 서부T&D (7,670원 ▼110 -1.41%), CJ프레시웨이 (22,750원 ▼100 -0.44%) 등은 각각 1%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795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23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39%) 오른 243.2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165.5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