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 옛 금강제화 부지에 위치한 미래에셋의 '포시즌호텔 서울' 전경. / 자료=다음로드뷰
포시즌호텔 서울은 지하 7층~지상 25층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다음달 개관 예정이다. 317실의 객실에 고급 레스토랑과 연회장,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3년 만기인 이 대출은 선순위 2800억원, 후순위 6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말 만기 도래한다. 당시 외환은행·동부화재·현대해상·신한생명·동양생명·미래에셋생명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조달 금리는 선순위 5%대, 후순위 6%대였다.
관건은 조달 금리다. 전문가들은 최근 3년 새 기준금리가 2.75%에서 1.50%로 떨어진 만큼 조달 금리도 최대 2%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선 메르스 여파와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호텔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달금리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포시즌호텔 서울 주변에 웨스틴조선호텔, 롯데호텔, 플라자호텔 등 특1급 호텔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점도 부담이란 설명이다. 실제 메르스 여파로 호텔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호텔신라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6%, 27.8% 감소한 294억원, 152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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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호텔 서울 대주단 한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거의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고 공급과잉 등으로 향후 실적을 예단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금리인하로 조달금리가 떨어지긴 하겠지만 3%대 상업용 부동산 수준 이하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