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기대치 하향..그래도 전년비 50% 성장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8.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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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조선·건설 등 대형 수주산업의 잇딴 빅배스(Big Bath, 대규모 손실반영)가 실적시즌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의 기대감도 함께 낮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3·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50% 가량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기준 상장사 실적도 전년 대비 30%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일 기준 코스피 주요 상장사 129곳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0.25%, 49.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이익 합계도 전년 대비 34.21%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코스피 실적전망치의 하향조정이 반영된 수준이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일 기준 코스피 주요 상장사 129곳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0.25%, 49.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이익 합계도 전년 대비 34.21%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코스피 실적전망치의 하향조정이 반영된 수준이다.


3일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최근일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상장사 129곳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2조9381억원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30조16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4조1607억원, 2분기 말 34조6896억원으로 늘었다가 5% 가량 다시 눈높이가 하향조정됐다.

그런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여전히 전년 동기(21조9229억원)에 비해서는 50.25%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기대치가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다수라는 얘기다.



올 4분기 영업이익 합계 전망치도 31조5763억원으로 1분기 말(34조3188억원) 2분기 말(32조5910억원) 시점의 전망치에 비해서는 각각 7.99%, 3.11% 하향조정됐으나 여전히 지난해 4분기(21조1134억원)에 비해서는 49.5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4분기를 합산한 연간 영업이익 합계는 122조2799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34.21% 늘어날 전망이다.

와이즈에프엔이 분류한 26개 섹터 중 조선섹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말, 2분기 말 시점에 비해 각각 35.18%, 16.80% 낮아져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 전망치에 비해서는 39.85%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IT하드웨어 섹터의 최근일 기준 올해 연간이익 전망치도 1분기 말, 2분기 말에 비해 16~34% 가량 하향조정됐으나 역시 지난해 말 전망치에 비해서는 20% 이상씩 높다.



와이즈에프엔 관계자는 "상장사 이익규모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그리 높지 않았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1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급격히 높아졌다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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