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통근버스 사망자 2명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5.08.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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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59명은 생명에 지장없어

사고를 당한 대우조선해양 버스/사진제공=뉴시스사고를 당한 대우조선해양 버스/사진제공=뉴시스


대우조선해양 (31,000원 ▼200 -0.64%) 통근버스 추락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5분쯤 경남 거제시 사등면 모래실마을 입구 14번 국도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45인승 대우조선 통근버스가 굴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모씨(45)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사고 직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또 다른 김모씨(54)도 숨을 거뒀다. 사망자 모두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부상자 59명은 부산과 거제·통영·진주·고성에 있는 병원 9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상 32명, 경상 27명으로 생명이 위독한 근로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버스는 47인승으로 14명을 더 태우고 달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버스에 달려있던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박모씨(50)가 몰던 버스는 전날 오후 6시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앞 내리막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5m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뒤집혔다. 박씨는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핸들을 꺾다가 앞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사고 직후 인사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장례절차와 보상 등 지원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서울 본사 직원 대부분은 지난달 25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휴가 중에도 작업을 계속하던 사람들이었고 이들은 다음 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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