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만 경기도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

이재규 기자 2015.07.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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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리더에게 듣는다-고오환 경기도의회 의원]인조잔디구장 건설, 백마중학교 지하 다목적 강당 건설완공 등 임기내 실천

경북 군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고오환 의원은 지역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늘 “초심만은 절대 잊지 않겠노라”는 다짐 속에 행정 일에 매진한다. 특히 1996년 IMF로 나라가 혼란을 겪고 처음으로 몸담았던 한나라당이 정권을 잃고 이듬해 1998년 지방선거에서 대참패 했을 때 모두가 당을 버리고 떠났지만 고 의원만큼은 남아 당을 지켜낸 뚝심의 사나이다.

그는 “당시 고양시의원 31명중 한나라당 소속은 나뿐이었다”며 “시의원이 되었을 때 나는 지역의 심부름꾼이며 봉사하겠다는 초심만은 절대 잊지 않겠노라, 내가 한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굳게 다짐하면서 당을 지켜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아울러 그는 “그 무엇보다 매니페스토(Manifesto) 정신을 중시해야한다고 여기는 나는 지역민에게 내걸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또한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사연도 알려 달라.
▶나는 가난한 농부의 여덟째로 태어나 유년시절 내내 농사일을 거들며 살았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은 아버지 덕분에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 대구로 유학하게 됐다. 군대 제대 후 혈혈단신 서울로 상경해 튼튼한 몸 하나만을 밑천삼아 사업에 뛰어들었고 보기 좋게 처절한 패배자가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과 등지고 싶다는 나쁜 마음을 먹어 본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남을 해하지마라, 매사에 정직하라”는 부모님 평생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하늘이 무너져도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뚝심하나로 사업을 다시 일구어냈고 신뢰를 회복하고 소중한 가정을 지켜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졸부행세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 한평생 소박하게 살아오신 부모님을 욕되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자원봉사자에 적극 나서게 됐다. 내가 지킨 약속들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없는 행복감을 느꼈고 지역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시의원, 도의원의 길을 걷게 됐다.

-어떤 신념으로 의원직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저는 마음속에 말을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그때그때 할 말은 다 하는 편이다. 또한 성격도 털털해서 말을 가려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제가 소속된 지역의 특성상 여소야대의 상황인 곳이기도 하고 특히 어렸을 적부터 올곧고 바르게 살아온 터라(고오환 의원은 정직함이 가장 자신의 장점이라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다. 그리고 주민들과의 약속에 대해 목숨을 걸고 지키는 사람이며 남에게 술과 밥을 절대 얻어먹지 않는다는 확고한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간 숱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는 60평생을 살아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지역주민들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점을 제 가장 강점으로 생각한다.



-본인이 소속된 경기도 의회를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나?
▶아시다시피 저는 주민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만큼 정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 영향이 도의회까지 퍼졌는지 몰라도 다른 지방자치 단체에서 시도해 본적 없는 연정을 하고 있다. 도지사 영향력의 반을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주는 것인데 기존에 없던 사회통합부지사 자리를 별도로 만들어 절반의 예산권과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정치적인 다툼 없이 경기도 발전만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경필 도지사가 강조하는 부분도 대화의 정치 초석을 잡는데 제가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려고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또 도정을 위해, 지역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애로사항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저는 가진 자, 덜 가진 자의 구분을 짓는 것이 민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똑같은 혜택을 누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게 민생중심, 사람중심의 도정운영의 초석 아니겠느냐? 정치적 근본 자체를 다른 정파와 연정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가장 큰 애로라면 애로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경기지역의 모든 의원님이 저와 같은 생각이실 텐데 1270만 경기도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의회의 계획이고 또한 저의 목표하고 생각한다.

-본인의 지역구를 위해 하고 계신 일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일단 저는 “뚫어야 산다!”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 결과 백석동 근린공원내 전천후 실내체육관을 건설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조잔디구장 건설, 지역 곳곳의 벚꽃단지 조성, 백마중학교 지하 다목적 강당 건설완공 등 시의원을 거쳐 도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백마교 입체교차로 사업을 구상하고 사업비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10년을 몸담았던 당에서 공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아직 완성해내지 못했다. 당시 너무 억울한 마음과 내가 추진했던 사업은 내가 마무리 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지만 낙선할 수밖에 없었다. 무던히 애썼던 사업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걸 지켜보면서 지금까지도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경기도 발전을 위해 의회가 계획하고 목표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방의원들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시민들은 도의원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국회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람들 이런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있다. 그만큼 힘이 없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의원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게 조금 더 도움을 많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정부, 관계기관, 국민,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늘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를 향해 뜨겁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불신과 질책도 모두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리고 언제나 주민들의 편의와 행복한 삶의 질을 책임지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재규 기자
theleader@

△ 고오환 의원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리더십 정치학 석사
한나라당 고양시 일산구갑지구당 수석 부위원장
마두1동 방위협의회 회장
마두1동 주민자치위원회·방위협의회 고문
고양시 생활체육 야구협의회 명예회장
고양시 일산동구지구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업무 대행
고양시재향군인회 이사
고양시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사
現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 지방산업단지 심의위원회 위원
경기도의회 수도분할반대특별위원회 홍보위원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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