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2분기 매출 2175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 3%, 9%씩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주요 게임들의 고른 성장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855억원, 리니지2 163억원, 아이온 201억원, 블레이드&소울 298억원, 길드워2 225억원, 와일드스타 21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204억원 등이다. 특히 리니지 매출이 전 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5%, 50%씩 증가하면서 주요 수익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른 게임들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었다. 다만 자사주 처분에 따른 증권거래세, 야구단 인건비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적었다.
엔씨는 하반기부터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등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지난달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길드워2의 확장팩도 연내 출시한다. 캐주얼 AOS(적진점령)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경우 중국에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OBT(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출시의 경우 별도 일정으로 진행된다. 신작 출시에 따라 하반기 마케팅 비용은 상반기(120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최고 기대작인 '리니지 이터널'은 하반기에 포커스그룹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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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CFO는 "리니지 이터널은 일반적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생각하는 구조에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고 있다"며 "추가한 요소들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테스트를 포커스그룹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와의 첫 번째 협업 결과물인 '리니지2 모바일'의 경우 넷마블에서 게임개발 및 유통을 전담한다. 윤 CFO는 "개발 및 퍼블리싱은 전적으로 넷마블에서 진행한다"며 "개발현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