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정원 해킹 피해자 있다…로그파일 확인때 활용할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5.07.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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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해킹된 이메일에 국내 IP 다수…피해자 전화번호 요청"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머니투데이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머니투데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0일 "(국정원 해킹툴에 의한) 피해자가 있다"며 "해킹된 이메일에 보면 국내 IP가 다수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분들이 누구인지, 일부는 알고 있고, 또 알 수 없는 분들도 있다"며 "그분들의 전화번호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국정원에서)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 민간인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추측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간접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로그파일을 보여줘서 거기에 나오는 IP들을 다 체크할때 거기에 참고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SKT 3개 회선에 사용된 흔적에 대해서도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해명은 했지만 그것도 석연치 않다"며 "그건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핸드폰을 걸어서 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온 이메일내용들을 보면 이게 실험용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슨 공작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체적으로 볼 때 로그파일만 보여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런 명백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왜 그거에 응하지 않는지를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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