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美 FOMC 성명 발표…금리인상 신호 줄까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5.07.29 18:05
글자크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 짓는다. 투자자들은 회의 직후 나올 성명에서 FRB가 연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0-0.25%인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FRB는 주로 의장의 회견이 있는 회의 때 중요 결정을 내리는데 이번엔 회견 일정이 없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의 회견은 9월과 12월 FOMC 정례회의 뒤에 예정돼 있다.



시장은 그러나 FRB가 이번에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옐런 의장을 비롯한 FRB 주요 인사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올해가 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목표를 높여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머잖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가능한 빨리 행동에 나서야 시간을 벌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9월과 12월이 유력한 인상시기로 거론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FRB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공식 신호'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그 어떤 단서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FRB가 굳이 금리인상 시기를 특정한 듯한 신호로 스스로 통화정책 행보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1.24% 상승한 47.98달러를 기록, 5일(거래일 기준)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S&P500의 에너지 부문 지수는 3%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