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운 오리새끼' K-11 복합형 소총, 대폭 개량"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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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사격통제장치 크기 절반 이하 축소하고 무게도 10%가량 줄일 것"

지난해 11월17일 경기도 연천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시험장에서 열린 '주요무기 및 군수품 결함 논란 해소'를 위한 공개품질 시연회에서 군 관계자가 K11 복합형소총으로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해 11월17일 경기도 연천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시험장에서 열린 '주요무기 및 군수품 결함 논란 해소'를 위한 공개품질 시연회에서 군 관계자가 K11 복합형소총으로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잇따른 폭발사고로 전력화가 중단됐던 K-11 복합형 소총의 크기와 성능 개선이 대폭 추진된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돼버린 K-11 복합형 소총을 백조로 만들기 위해 내년 말을 목표로 대폭적인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K-11의 사격통제장치 크기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격발시 충격문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2kg으로 일반 소총에 비해 무거운 편인 K-11의 무게도 10%가량 줄인다는 목표다.



ADD가 개발한 K-11 복합 소총은 소총탄(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20mm)이 함께 장착된 최첨단 무기로 군 당국이 '명품 무기'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2011년 10월과 지난해 3월 연이어 공중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폭발사고를 일으켜 공급이 중단됐다.



정 소장은 "K-11과 같은 복합소총을 개발한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K-11 수입에 관심을 가진 나라가 많다. 국제 방산시장에서 제대로 된 상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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