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호텔 창원 야외 수영장/사진=이지혜 기자
이 기간에 여름 휴가지를 대표하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오션테라스 패키지 가격은 67만7600원. 제주도 중문 신라호텔 본관 스탠다드 객실 패키지는 71만3900원(이하 세금·봉사료·조식2인 포함 기준)이다. 서울 시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한강전망 그랜드룸이 58만6850원이다.
이조차도 서두르지 않으면 객실 예약이 어렵다. 그래서 국내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가성비 호텔 패키지' 전국 5곳을 추천해본다.
야외수영장과 정원을 갖춰 아이들과 함께 놀거리도 충분하다. 테마탕을 갖춘 사우나와 대형 피트니스센터까지 더해 성인 투숙객도 만족할 만하다. 또 객실마다 인테리어가 달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야외 수영장/사진제공=베어트리파크
또 다른 산업도시 울산 역시 호텔 패키지가 저렴하다. 롯데호텔울산은 8월 내내 주말 수페리어룸 객실 패키지가 21만7800원이다. 라센느뷔페 2인 조식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여름 패키지 특전으로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김해 롯데 워터파크 △롯데백화점 5만원 상품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울산의 인기 피서지인 솔개해수욕장을 매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솔개해수욕장에는 투숙객을 위한 전용 하기휴양소까지 운영해 한층 편리하다. 호텔 내에 운영하는 수영장도 대형 통창이 설치돼 울산 명물 대관람차를 바라보며 수영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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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원주…휴양지가 가까운 그곳으로 가족여행 = 전국에 분포된 롯데 체인 호텔 가운데 대전 롯데시티호텔도 눈여겨 볼만하다. 여름 패키지 가격이 헐리우드 트윈룸, 조식 2인, 비치백, 아이스텀블러, 스포츠타올을 포함해 16만5000원이다.
대전은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태안해안국립공원 등에서 가깝다. 대전 자체로도 매력이 있다. 계족산 황토길은 아이와 함께 맨발로 걸으며 여름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세종시에 위치한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반달곰 생태 방학 프로그램 등에도 참가할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무료 야외 수영장까지 운영한다.
야외 대관람차가 보이는 롯데호텔 울산 실내 수영장, 한적해서 좋다/사진=이지혜 기자
인터불고 호텔 원주 여름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2인, 컵빙수, 사우나, 수영장 등을 포함해 11만7000원에 판매한다. 원주에서는 박경리 문학관, 치악산 자연휴양림, 원주 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하기 좋다.
◇군산…'먹방' 하루만으로 부족해 1박2일= 마지막으로 군산 여행을 추천한다. 옛 군산호텔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세빌스호텔이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근대 유적지를 가진 군산은 복성루 짬뽕과 이성당 단팥빵으로 2030 젊은 층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숙박이 마땅치 않아 다른 지역에 묵거나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찾았다면, 세빌스호텔을 이용해 1박2일 여행을 계획해 보면 좋다.
여름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그리고 서천생태휴양림, 수영장 등을 포함해 20만2400원이다. 서천 생태휴양림은 아이와 함께 한국의 자연을 두루 느끼고 학습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이와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일본 근대 역사 문화유적을 직접 답사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대전 계족산 황토길/사진=이지혜 기자
최근 맛여행으로 인기가 높은 군산. 해산물이 풍성한 복성루 짬뽕/사진=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