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52만8697명으로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7월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강남고용센터에서 한 청년 구직자가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News1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은행에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 통계를 콜금리 결정의 참고지표로 활용함에 따라 고용보험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구직급여 신규신청 동향을 발표했다.
이 중 20대 이하 신규신청자는 8만6213명, 30대는 12만461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 4.5% 줄면서 전체 감소세를 견인했다.
소정급여일수로 보면 180일 이상 구직급여를 수령한 대상자는 18만194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만1342명에 비해 크게 증가(6.2%)했지만 구직급여 수령 최소일수인 90일은 큰 폭으로 감소(-7.2%)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보건업, 숙박음식업 순으로 신규신청자가 늘었다. 특히 300인 이상 제조업에서 구직급여 신청자가 45.8% 늘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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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경제 위축·엔저 등으로 수출 주도의 300인 이상 제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추정하고 있다.
반면 출판영상통신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은 신청자 수가 줄었다.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금융보험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결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9.5%) 충남(3.8%) 충북(3.3%) 순으로 신규신청자가 증가한 반면 부산(-5.5%) 강원(-4.1%) 전남(-3.3%) 서울(-3.1%) 등은 감소했다.
권기섭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구직급여 신규신청 동향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함께 노동시장 동향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이 동향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장기적으로는 월별 분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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