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28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SW협회)에 따르면 최근 2년(2013년~2014년) 연속 매출액 300억 원 이상을 올린 10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게임회사 11곳의 2014년 기준 매출총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억9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게임 기업군에 속하는 곳의 매출액이 크게 늘며 중견 SW기업 성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100개 기업에는 연매출 8000억원 미만의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등을 포함해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게임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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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8000억 원 이상(6개사)· 이하(44개사) 등 50개의 대기업이 포함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6개사, 13개사였다. 대기업이나 중견, 중소기업에 속하지 않는 게임기업 등을 포함한 회사도 11개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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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기업 중 52개사가 매출 증대를 기록했고 48개사는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대기업 계열로, 전년도에 비해 2400억 원가량 평균매출이 증가했다. 대기업참여제한제도에도 불구 매출액 8000억 원 이상 대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보인 기업군은 매출액 8000억 원 미만 대기업으로 400억 원 가량 매출액이 줄었다. 이에 대해 SW협회는 "넥슨코리아의 로열티수입이 전년 대비 6800억 원 가량 감소한 것과 네이버 비지니스플랫폼의 플랫폼 사업부문 인적분할, 동양네트웍스 매출감소 등이 영향이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5 SW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178개사로 전년도에 비해 6곳 증가했고 직원 수는 10만4028명으로 3507명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43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실제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수는 71곳으로 전년도 73개사 대비 2곳 줄었다.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합병으로 인한 폐업, 업종전환, 매출 감소 등에도 불구 'SW1000억 클럽' 기업 수가 소폭 늘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매출액에 관계없이 직원 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SW산업에 대한 업계 전반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