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악재에 '끙끙'…2050선 하회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5.07.24 15:26
글자크기

2분기 실적우려 등에 외국인·기관 코스피서 4000억 규모 매도

코스피 지수가 2분기 실적 우려와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계 자금 이탈,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논란 등 내부 악재에 1%에 가깝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약보함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3% 하락한 2045.96으로 장을 마치며 205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26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도 14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 대외 불안감 해소로 안도랠리를 보였지만 이번 주부터 본격 실적시즌에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좋지 않은 성적표에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8월 중순까지 실적발표가 계속되는 만큼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털썩'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11포인트(0.93%) 하락한 2045.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60.66(-0.21%)로 출발했지만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지수가 2040.30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634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도 1438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38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에서도 3879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마감했다. 의약품이 홀로 1%대 상승마감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마감했다. 전기가스업이 2.78%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건설업도 전기가스업과 비슷한 2.70% 하락했다. 증권과 은행, 기계도 각각 2%대 약세를 보였다.

케이탑30(KTOP3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3.06포인트(1.06%) 하락한 5858.94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마감한 종목이 더 많았다. 20위권 내에서 1% 이상 상승한 종목은 SK C&C (156,300원 ▼600 -0.38%)가 유일했다. 현대차 (250,500원 ▲6,500 +2.66%), NAVER (184,000원 ▼3,300 -1.76%), 현대모비스 (227,500원 ▲500 +0.22%), KT&G (89,000원 ▼300 -0.34%)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 외 15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삼성에스디에스 (158,200원 ▼300 -0.19%), LG화학 (391,500원 ▼6,500 -1.63%)이 각각 3%대 약세를 보였고 아모레G (35,650원 ▲700 +2.00%)KB금융 (81,600원 ▲1,500 +1.87%)은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3개 종목을 포함해 25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57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39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하루만에 약보합 마감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09%) 하락한 776.26으로 장을 마쳤다. 778.54(+0.20%)로 장을 시작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혼조세를 보인 후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407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개인은 3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마감한 업종이 더 많았다. 섬유/의류, 제약,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가 각각 1%대 상승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화학, 유통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은 5.50% 급락했고 건설, 통신서비스도 각각 2%대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 금융, 인터넷, 운송, 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강세를 보인 종목이 더 많았다. 컴투스 (43,150원 ▼950 -2.15%)가 3%대 상승했고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4,080원 ▼75 -1.81%), 산성앨엔에스 (3,560원 ▼235 -6.19%),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코오롱생명과학 (21,650원 ▼400 -1.81%) 등이 각각 2%대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 (14,900원 ▲10 +0.07%)는 4%대 급락했고 로엔 (99,900원 ▲800 +0.8%)휴온스 (21,700원 ▼200 -0.91%)도 각각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609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1.13%) 내린 244.65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67.90원으로 마감했다.

SK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