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5대 사업중심으로 2020년 매출 60조원 달성"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5.07.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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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물산 "5대 사업중심으로 2020년 매출 60조원 달성"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법인인 '뉴 삼성물산(이하 삼성물산)'이 건설·상사·패션·바이오·식음 및 레저 등 5대 사업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병으로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삼성그룹 내에서 전자, 금융과 함께 3대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은 기존 삼성물산의 건축·토목·플랜트·주택분야 인력 및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제일모직의 조경디자인·에너지절감 등의 건축 관련 노하우를 결합해 해외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축과 플랜트를 집중 육성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건축사업은 초고층 빌딩과 하이테크 공장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출을 기존 6조1000억원에서 2020년 10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사업은 해외시장의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IPP(민자발전)사업 참여로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6조7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상사부문은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에 제일모직의 패션·식음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더해 섬유와 식량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패션부문은 상사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SPA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웨어 사업에서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한편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도 개척한다.


식음부문은 상사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레저부문은 건설의 설계·시공 역량을 활용해 에버랜드 인근 제일모직이 보유한 용인단지의 성공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수종사업인 바이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합병 후 삼성물산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배당 상향·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 주주친화정책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하되 투자기회·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배당을 상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3명의 사외이사와 3명의 전문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한다. 외부전문가 3명 중 1명은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선임한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회공헌 기금도 영업이익의 0.5% 규모까지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다음달 6일 주식매수청구기간 종료와 함께 최종확정되며 9월 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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