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위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로써 삼성그룹은 합병 삼성물산을 미래 신사업 추진의 구심점으로 삼아 지배구조를 개편하게 됐다.
표결 결과, 참석 주주 중 69.53%의 찬성률로 합병안은 통과됐다. 1억3235만5800주가 투표에 참여해 이중 9202만3660주가 찬성했다. 합병안과 같은 특별 결의안건은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2/3, 전체 주주의 1/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참석 주주의 66.67% 이상이 찬성해야하는데 이를 약 3%포인트 넘겨 가결된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합병효과에 대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 급식·식사재유통 사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바탕으로 신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외형 확대에 따라 안정적 투자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합병 삼성물산이 출범하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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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6.5%)인 이재용 부회장을 정점으로 이건희 회장, 이부진·이서현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와 관계사 등 대주주 우호지분이 총 52.9%에 달한다. 합병 삼성물산은 삼성생명(19.3%)과 삼성전자(4.1%)를 양 축으로 그룹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