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中에 인수된 아가방, 中 두자녀 정책 수혜 선봉서나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5.07.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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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中 랑시그룹 매각 후 中 진출 준비..두자녀 정책 시행되면 수출 선봉장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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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관련주가 중국의 '두자녀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가방컴퍼니 (5,120원 ▼30 -0.58%)의 중국행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아동용품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영업력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올해 중국 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아가방컴퍼니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랑시그룹에 매각된 아가방컴퍼니가 중국의 '두자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랑시그룹은 아가방컴퍼니 최대주주 김욱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427만2000주(15.3%)를 인수해 현재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당시 아가방컴퍼니는 국내 시장 침체로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하던 중 중국 시장을 강화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아래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그동안 중국의 '두자녀 정책'은 국내 유아동용품업체들의 새로운 시장확대 기대감을 꾸준히 불러 일으켜 왔다. 특히 중국 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지난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정책 추진 상황을 발표하고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 관련 규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다시한번 증시 관련주들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서 유아용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랑시그룹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상해 유아용품박람회에 국내 업체들이 정부 지원의 한국 공동관 등을 통해 처음 참석해 호평을 얻었다"며 "아쉽게도 본격적인 수출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두자녀 정책이 현실화되면 유아용품 소비 확대와 함께 충분히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아가방컴퍼니는 중국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도 아가방컴퍼니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유아용품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중국 기업이 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내 가장 빠른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가방, 제로투세븐 등 국내 대형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물꼬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두자녀 정책을 기점으로 국내 유아동용품업체의 해외사업도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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