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승민 사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기본 무너져"

[the30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8/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결말도 참 허망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기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그런 권력투쟁에만 매달리면서 국민들 나몰라라 하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표연설을 비롯해서 해온 행보를 보면 그래도 새누리당을 아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를 해왔다"면서 "그런 정도가 지금 현재 새누리당에서 용납되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