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증시 폭락에 아시아 투심 일제히 위축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5.07.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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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면서 불안감이 주변 증시까지 번지는 모습니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59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71% 하락한 3551.4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하마자마 낙폭을 8.2%까지 확대하며 우려를 가중시켰다. 선전종합지수는 3.94% 떨어진 1856.61을 지나고 있다.



당국의 잇따른 부양 조치에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상하이지수 상장기업 중 약 45%가 거래 중단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불안이 이어지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증시에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충분한 유동성 획득을 위해 중국증권금융공사 지원에 나섬과 동시에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시스템적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무슨 조치든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증시도 하락세다. 그리스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증시까지 폭락하자 투심이 위축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5% 떨어진 2만67.5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9% 내린 1606.91을 기록했다.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5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27% 내린 122.21엔에 거래 중이다.


SMBC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그리스 부채 문제 반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54% 떨어진 2만4091.22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85% 후퇴한 9078.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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