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그리스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채권단의 추가 긴축 요구를 반대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시시각각 쏟아지는 외신은 증시의 방향성마저 흔들며 투심을 어지럽히고 있다. 실제 7일 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회사 IR 담당자는 "기관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올해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주가는 투심 악화로 과거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기대했던 실적 호재는 최근 급락한 주가를 회복하는 데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 중소기업은 아예 호재성 재료 발표를 뒤로 미뤄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아무리 좋은 재료를 내놓는다고 해도 무너진 투심에서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탓이다. 이 회사 IR 담당자는 "공시 사항은 아닌 만큼 재료 발표를 조금 늦출 수 있다"며 "이왕이면 증시 분위기가 좋을 때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 잠시 보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일시적인 시장 충격은 문제해결과 함께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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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증시가 불안할 때는 일부 재료성 종목들이 단기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단기 투자에 나서는 것은 더 위험하며 성장성을 담보로 한 기업을 중심으로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