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 아닌 혁명해야…제도 아닌 당 전체 바꿔야"

뉴스1 제공 2015.07.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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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간담회 "계파문제 해결 없이 통합·단결 쉽지 않아"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응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초선의원들과 2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5.7.7/뉴스1 © News1 허경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초선의원들과 2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5.7.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7일 "우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인 것 같다. 계파문제 해결 없이 통합과 단결은 참으로 쉽지 않겠다"고 당내 초선의원들의 위기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들과의 2차 간담회에서 "지난 3일 초선의원 1차 간담회에서 많은 쓴소리와 조언을 해줬다. 그러나 공통된 게 있었다"면서 이렇게 소개했다.



이어 "우리당이 무능한 당에서 유능한 당으로 거듭 태어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제도 몇가지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당이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국민에게, 당원에게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고 (의원들이)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화합하는 장면도 있었지 않았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당의 계파문제는 모든 의원들께서 안타까워할 뿐만 아니라 당원들과 국민들도 안타까워하고 당을 외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선 "이런 것이 해결되지 않고선 참으로 쉽지 않겠다. 다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본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우리당의 변화는 혁신 수준이 아니라 혁명적인 수준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바꾸어야 할 3가지로 정체성과 시스템, 인물이라고 재차 규정하면서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기반을 만드는 게 혁신위가 할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인재 영입 방식에 대해선 "물갈이, 싹쓸이 이런 의미가 아닌 국민들이 바라는 인물을 발굴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다가가게 할 수 있느냐에 초첨을 두고 있다"고 일각의 물갈이론으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전날 사무총장 인선 불만으로 최고위 참석을 거부 중인 유승희 의원과의 면담과 관련 "유 최고위원이 제게 요청한 것은 문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연히 그것은 지키도록 하는 게 기본이 아니겠냐고 했다"면서도 "문 대표에게 따로 전달한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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