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트러스트, 국내 계열사 브랜드 'JT'로 통일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5.07.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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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캐피탈, 지주사 전환 후 상장 추진

일본 금융그룹 제이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브랜드를 'JT'로 통일시켰다. 사명 변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왼쪽),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가운데), 윤종호 JT캐피탈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br>
일본 금융그룹 제이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브랜드를 'JT'로 통일시켰다. 사명 변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왼쪽),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가운데), 윤종호 JT캐피탈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일본 금융그룹 제이트러스트(J TRUST)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브랜드를 'JT'로 통일시켰다. 제이트러스트는 향후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전환한 후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러한 활동들은 국내 2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국부 유출 등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제이트러스트는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이트러스트 그룹 기자 간담회'에서 친애저축은행의 사명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회사들은 'JT친애저축은행', 'JT캐피탈', 'JT저축은행' 등 'JT' 브랜드로 통일이 됐다.



앞서 제이트러스트는 2012년 옛 미래저축은행을 P&A(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인수해 친애저축은행을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이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추가로 인수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금융사의 총 자산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제이트러스트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전환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트러스트의 이 같은 국내 시장 전략은 2금융권 업종 간의 시너지를 높여 영업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연계 상품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으면 현재보다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JT캐피탈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국부 유출 등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제이트러스트가 일본 그룹인만큼 그 동안 영업확대 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결국 일본으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국내에서 상장을 하면 국내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JT 브랜드로 통일하게 된 것은 제이트러스트 그룹의 정체성 및 가치를 분명히 해 더욱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해왔던 3개사가 각 사업영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창출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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