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 제이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브랜드를 'JT'로 통일시켰다. 사명 변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왼쪽),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가운데), 윤종호 JT캐피탈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제이트러스트는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이트러스트 그룹 기자 간담회'에서 친애저축은행의 사명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회사들은 'JT친애저축은행', 'JT캐피탈', 'JT저축은행' 등 'JT' 브랜드로 통일이 됐다.
제이트러스트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전환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JT캐피탈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국부 유출 등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제이트러스트가 일본 그룹인만큼 그 동안 영업확대 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결국 일본으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국내에서 상장을 하면 국내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JT 브랜드로 통일하게 된 것은 제이트러스트 그룹의 정체성 및 가치를 분명히 해 더욱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해왔던 3개사가 각 사업영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창출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