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중소기업센터, 메르스에 지친 소상공인 지원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5.07.06 00:38
글자크기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소기업센터)가 메르스로 인한 피해로 무너지는 소상공인을 구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선제적 대응들이 피해지역 상권 조기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는 메르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최대 피해지역이 된 평택으로 ‘현장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해 급파했다.



지난 6월 10일에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임직원과 소상공인 전문 컨설턴트 등 7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평택시 통복시장을 방문해 하루 동안 시장 및 인근 70개 점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메르스 확산에 따른 상인들의 애로사항 및 매출 영향, 지원개선방안 등을 현장에서 조사했다.

조사결과 메르스 발생 이전 대비 5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이에 상인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대책으로 ‘자금지원(64.3%)’을 꼽았으며, ‘점포환경개선(15.7%)’과 같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특히 시장활성화를 위해서 특별한 이벤트 및 행사 등이 개최돼 홍보가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러한 현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는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시장활성화를 위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메르스 피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현장 컨설팅 강화와 함께 경영환경개선을 위한 긴급자금 2.2억원을 조성해 평택 등 도내 메르스 피해지역 소상공인 100개사를 집중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위생방역(소독기) 시설 및 옥외 간판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 점포환경개선, ▲홍보물 제작, ▲광고비 등이며 점포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자금 소진 시까지이며,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상인들의 건의사항이었던 시장활성화를 위한 자금 1억원을 긴급 편성해 평택지역 5개 전통시장에 추억의 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휴게공간(포토존 등)이 조성된다.

5개 전통시장에 2천만원씩 투입돼 설치되는 휴게공간은 7월중에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윤종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하나가 돼 메르스 위기 극복을 위한 전통시장 현장 간담회 및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했으며, 23일에는 평택 송북시장과 서정리시장을 각각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시장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및 시장에서의 저녁식사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일에는 구리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는 “메르스 확산이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피해지역의 서민경제는 상당히 위축돼 있고 상인들의 고통이 크다”며 “센터는 경기도와 힘을 합쳐 피해지역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