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9월 완공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서울에 미술문화를 확산한다는 차원에서 금천구 금천구청 뒤편 공원부지인 독산동 448번지에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을 건립키로 했다.
당시 박 시장은 서울시 보유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북서울미술관이나 남서울미술관처럼 동쪽이나 서쪽에도 시립미술관 분관을 만드는 것을 검토시켰다. 특히 시의 자산을 늘리기보다는 미술문화 확산을 위해 그 지역에 맞는 대중적이고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것도 주문했다.
서울시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및 분관 현황.
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을 건립할 만한 지역을 물색한 결과 금천구청 뒤쪽 공원부지인 448번지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유휴지를 활용하는 대신 빈 부지에 연면적 약 5000평 규모(1만6528㎡)로 신축키로 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건물(연면적 1만7113㎡)인 북서울미술관과 비슷한 규모다.
개관 일정은 올해 7월부터 타당성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마친 후 내년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2017년부터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8년 착공에 들어간 후 약 5년 간 공사를 거쳐 2022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건립에 드는 총 예산은 북서울미술관을 기준으로 삼아 약 431억원 가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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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 지역 시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주부 이미영 씨(28)는 "미술관에 가서 전시를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근처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멀리까지 이동하기 귀찮아 그만두곤 했다"며 "가까운 곳에 미술관이 생기면 자주 가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