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무혐의 이병기 소회 밝혀야" 요구에 유승민 "부적절"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5.07.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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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5.5.1/뉴스1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5.5.1/뉴스1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혐의로 결론난 데 대해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회를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만류했다.

강 의원은 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질의에 들어가기 전 발언을 신청, "검찰은 이 실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그 이유가 리스트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런) 검찰 발표를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검찰 수사가 부실하면 특검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특검을 하게 되면 이 실장이 피의자 신분이 되니 위원장이 이 실장의 현재 소회와 신상발언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의 발언은 국회법 개정안을 계기로 한 청와대와 유 원내대표 간 갈등을 격화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유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여긴 결산 자리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강 의원의 요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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