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운영위 파행 해명하라" 유승민 "제가 정확히 몰라"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5.07.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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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5.5.1/뉴스1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5.5.1/뉴스1


여야 합의로 정해진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은 데 대해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운영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잘 모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열린 운영위에서 "운영위원장과 (운영위) 여야 간사, 운영위 행정실도 (운영위 취소를) 모르는데 청와대만 알고 있었다는 건 청와대가 운영위 결정을 먼저 했다는 것"이라며 운영위 파행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예산결산 심의권은 국회 고유 권한이며 무고불위 청와대라도 (권한이) 없는 것"이라며 "헌정사상 피감기관이 심의를 거부하고 (보고가) 미뤄진 수치스런 역사를 갖게 됐다"고 지적, 위원장의 진상 설명과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운영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제가 정확히 모른다"며 여당 간사인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답변을 구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협의 과정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겠다"면서 "여야가 합의해 의사일정을 정하면 이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약간의 혼선이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하루만에 바로 하게 됐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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