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불구 코스피 상승시도, 코스닥 750 돌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7.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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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구제금융협상 마감시한 경과로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했음에도 코스피는 이틀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그리스 충격을 모두 만회하고 사흘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30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4% 오른 2075.01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말 2090.26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소식이 지난달 29일 2060.49로 주저앉았으나 이틀새 낙폭의 절반을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그리스발 조정이 일단락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다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가 1%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561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8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만 홀로 665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 의약품 업종지수가 3%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의료정밀, 기계, 유통, 전기가스,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강하다. 반면 음식료, 운수창고, 운수장비, 금융, 통신, 서비스 등 업종은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업 하위부문의 낙폭은 1%를 웃돈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현대차 (251,000원 ▼500 -0.20%),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약세 내지 약보합세다. NAVER (184,400원 ▼300 -0.16%)의 낙폭은 4%대를 웃돈다. 반면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 한국전력 (21,150원 ▼150 -0.70%), 제일모직 (150,100원 ▲100 +0.07%),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은 모습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5% 오른 751.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26일 750.50으로 마감했으나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된 지난달 29일에는 733.04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흘만에 다시 750선을 돌파하며 조정충격을 모두 만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 145억원씩을 순매도 중이나 기관이 3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29개 업종지수 중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 2개를 제외한 27개 업종이 강세다. 인터넷 업종지수가 7.68%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제약, 음식료담배, 화학, 컴퓨터서비스 등 다수 업종이 1~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다음카카오 (48,600원 ▲100 +0.21%)가 9.27% 급등했고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 코오롱생명과학, 에이치엘비, CJ오쇼핑 등이 1~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다수 종목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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