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카 품은' 현대해상, 車보험 '춘추전국시대' 열까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5.07.01 06:00
글자크기

현대해상, 점유율 2위로 올라서.. 온라인 차보험 공략 본격화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통합한 현대해상 (31,300원 ▼500 -1.57%)이 본격적인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를 받고 조직개편, 전산 통합작업을 완료해 이달부터 온라인 영업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2005년 온라인 전문 자동차보험사로 출범했다가 10여년 만에 다시 현대해상에 통합됐다. 현대해상은 이번 통합을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현대해상이 17.2%, 하이카다이렉트가 3.6%로, 통합 이후에는 동부화재를 누르고 확고한 2위로 올라선다.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온라인 보험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보였던 만큼, 현대해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순차적인 타깃 마케팅을 통해 운전자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일반·장기보험 연계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복 업무 축소를 통해 인력도 효율화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가 자동차 대인 보상 인력을 별도 운영했지만, 두 조직이 통합되면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가능해진다. 사무실이나 전산 시스템 통합 운영을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사업비 절감도 예상된다.

특히 하이카다이렉트에 대한 추가적인 증자 부담이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도 현대해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차별화 노력과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개, 보상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