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배당 ETN 수익률 '우수'=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ETN은 총 36개 종목이다. 지난해 11월 시장 개설과 함께 10개 종목이 동시 상장된 이후 신상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저변동성 주식을 담는 대우 로우볼 ETN도 17.86%가 올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우 로우볼 ETN은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아니면서도 거래대금이 풍부하고 3년간 일별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한다. 저변동성 주식이 장기적으로 성과가 우수하다는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구성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지역난방공사 (41,800원 ▼950 -2.22%) △신세계 (162,900원 ▼1,100 -0.67%) △고려제강 (20,750원 ▲150 +0.73%) 등이 있다.
◇원유·금·은 원자재 인버스 ETN 등장=올해 신규 상장된 ETN의 특징 중 하나는 원자재 관련 ETN이 대거 상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ETF 시장에는 상장돼 있지 않은 인버스 상품이 많다. ETN은 ETF와 달리 실물 운용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인버스 상품을 구성하기가 쉬워서다.
원자재 인버스 ETN으로는 원유, 금, 은, 구리 등이 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은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이다. 최근 유가가 60달러대까지 올랐고, 하반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조정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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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좋아지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과잉공급 우려는 지속되겠지만 7, 8월까지는 60달러선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금, 은은 실수요보다는 금융재로써의 성격이 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예전부터 예고돼 달러가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매크로 측면을 주시할 것"을 권했다.
◇업종별 우량 대형주 5종목에만 투자=국내 업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N도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업종별 우량 대형주 5종목에 20%씩 동일비중 투자하는 섹터 ETN 12종목을 신규 상장시켰다. 업종은 △바이오 △하드웨어 △건설 △내수소비 △조선 △자동차 △운송 △제약 △화학 △의료 △소프트웨어 △에너지다.
최근 3년 성과(지난 18일 기준)가 가장 높은 종목은 octo 제약 TOP5 ETN(154.3%), octo 바이오 TOP5 ETN’(115.3%), octo 내수소비 TOP5 ETN(100.6%)이다.
제약업종에는 △한미사이언스 △메디톡스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이, 바이오업종에 △메디포스트 △셀트리온 △씨젠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인트론바이오가, 필수소비업종에는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KT&G △오리온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