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말에 꼬리 내리는 새누리 처지 딱해"

머니투데이 박광범, 하세린, 남영희 기자 2015.06.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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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정치연합, 與 국회법 '자동폐기' 방침 규탄대회

사진=하세린 기자사진=하세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저녁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폐기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대통령의 적반하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오직 권력 그 자체다. 국민들은 이제 겁박하는 권력정치, 이미지정치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도 크다"며 "대통령의 말에 꼬리를 내리는 새누리의 처지가 딱하다"고 꼬집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오늘은 국회 역사에 남을 슬픈 날"이라며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한마디에 여당, 다수당 의원들이 숨을 죽이고 국회의원 직위를 포기하고, 국회 지키기를 포기한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논란과 별개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또 이날 안행위를 통과한 대일행쟁기희생자지원 위원회 연장안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 일본 외교 대응 등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처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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