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감명시킨 美 코미디언의 조언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5.06.26 05:50
글자크기

[내 인생 최고의 조언]<31>더글러스 코넌트 에이본 프로덕츠 의장

편집자주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은 최근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자산 관리가 '수지 오먼' 등 명사들이 직접 '내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조언'을 들려주는 콘텐츠를 연재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

CEO를 감명시킨 美 코미디언의 조언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직접 판매회사 에이본 프로덕츠(Avon Products)의 더글러스 코넌트(Douglas Conant) 이사회 의장은 미국 통조림 제조회사 캠벨 수프와 비스킷 회사 나비스코의 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켈로그경영대학원 학장이기도 한 그는 기업과 학교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더십 교육 전문업체 코넌트리더십을 설립했다.

코넌트는 최근 그와 코넌트리더십 팀원들이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의 "열심히 일하고 다른 이에게 친절히 대하라 그러면 당신 인생에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조언에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코넌트는 "우리는 단지 열심히 일만 해서도 타인에게 친절하게만 대해서도 안된다"며 "'놀라운 일들'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남에게 친절하게 대할 때, 바로 이 두 가지가 조화로울 때 비로소 우리 인생에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넌트는 오브라이언의 이 조언을 해석해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다.

◇열심히 일하라◇

코넌트는 "역경을 딛고 노력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려면 우리는 더욱 발전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설팅 전문가인 마샬 골드스미스의 "지금 당신이 이 자리에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다 주지는 못한다"(What got you here won’t get you there)는 말을 빌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넌트는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열심히 일하라"는 원칙에는 다른 사람을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열심' 유전자에는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우리 주위 사람들도 똑같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도록 의무를 주고 돕는 한 차원 높은 포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친절하게 대하라◇


코넌트는 "리더십에서나 인생에서나 우리는 혼자 힘으로만 성취하기 힘들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보다 좋은 조직, 보다 나은 사회,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우리가 가꾸는 관계들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십은 사람이 전부다"라며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 짓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명 시인 마야 안젤루(Maya Angelou)의 '아침의 고동'(On the Pulse of the Morning)의 한 구절인 "나는 사람들이 당신이 말한 것을, 당신이 한 것을 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도록 했는지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를 인용했다.


코넌트는 "안젤루가 옳았다. 우리는 비록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라도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가치 있게 다룬다면 그 영향력이 축적돼 변화무쌍하며 힘든 이 세상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 가는데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 준다"고 주장했다.

코넌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타인에게 친절하며 또한 우리 자신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친절함은 친절함을 낳고 열심은 열심을 낳는다. 이는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선순환"이라며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