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에 따르면 6월 셋째주 한 주 동안 주가 상승률 10위권에 우선주가 8개 포함됐다.
이 외에도 녹십자홀딩스1우 (13,050원 ▼4,300 -24.8%)(92.26%), 녹십자홀딩스2우 (26,800원 ▲150 +0.56%)(88.36%), 진흥기업2우B (12,500원 ▲100 +0.81%)(71.02%), 코리아써키트2우B (7,070원 ▼20 -0.28%)(56.76%), 한솔아트원제지2우B (7,750원 0.0%)(55.98%)가 주가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와 우선주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다고 분석한다. 다만 올해 초 유통주식수가 비교적 적은 신라섬유 등 일명 '품절주'가 기승을 부린 것처럼 우선주 역시 비교적 적은 주식수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에 발맞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또 올해들어 국내 기준금리가 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가 부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않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반면 배당률이 높고 청산가지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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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그리스 그렉시트 등 대외 변수가 부각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안투자 수요 증가로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것처럼 급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선주에 투자할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는 우선주 중 배당과 무관한 종목도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이 뒷받침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19일 증시에서도 남선알미우 (19,680원 ▼50 -0.25%), 태영건설우 (3,565원 ▲40 +1.13%), 신원우 (1,800원 ▼3,270 -64.50%)가 나란히 코스피 주가 하락률 1~3위를 차지했다. 전일대비 하락률은 각각 23.58%, 16.46%, 15.20%로 모두 15%를 넘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뒤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우선주의 경우 주가가 오른 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질 경우 급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다만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 저평가 상태인데다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가진 우선주라면 최근 저금리 등 분위기를 고려할 경우 투자할 만하다고 본다"며 "또 거래대금이 평균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적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우선주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