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FOMC+李총재 발언 부담에 '약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5.06.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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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채권시장이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매수공백이 생겨난데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도 부담요인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3.4bp(0.034%p) 오른 1.800%에 최종 고시됐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개최되는 미국 FOMC를 앞두고 큰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째 국채선물을 팔았다는 점이 하락 요인"이라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일본처럼 '제로금리' 정책을 쓸 수는 없다고 발언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소규모 개방경제여서 제로금리까지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채 5년물은 전일 대비 5.7bp 오른 2.097%를 기록했다. 국채 10년물은 4.9bp 오른 2.557%, 20년물은 4.7bp 오른 2.756%에 마감했다. 국채 30년물은 3.8bp 오른 2.830%에 최종 마감했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 대비 1.2bp 오른 1.620%에 고시됐고 2년물도 3.1bp 오른1.727%에 최종 고시됐다.

회사채 AA- 등급 3년물과 같은 만기의 BBB- 등급 회사채는 각각 2.9bp, 2.9bp씩 오른 2.030%, 7.941%에 마감했다.


한편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14틱 내린 108.9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640계약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5233계약 사들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57틱 내린 121.2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3계약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70계약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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