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 수석, 26~27일 일본과 회동 후 방중…中 협조 구할 듯

뉴스1 제공 2015.05.25 19:35
글자크기

북핵 해결 위해 억지·압박·대화 방안 논의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5.25/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5.25/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서 만나 북핵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한미일 3자협의에는 우리 측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한다.



황 본부장은 26일 성 김 특별대표와의 오찬을 통한 한미 양자협의를 가진 후 준이치 국장과 한일 양자협의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미일 수석대표 간 양자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3국 수석대표는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이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전날 진행된 양자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위협을 가중하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억지·압박·대화 방안 중 어떠한 부분을 강화하고 보안할 것인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본부장과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3자협의를 마친 후 28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황 본부장과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3자협의 결과를 중국 측에 전하고 대북 관련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성 김 특별대표가 먼저 우다웨이 대표를 만난 후 이어 황 본부장이 우다웨이 대표를 만나는 일정"이라며 "중국이 주저하는 부분이 있어 한미중 3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진 않을 것이지만, 한중과 중미가 연쇄적으로 양자회담을 실시하는 것은 한미중 3자회담 못지않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특별대표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하라 국장은 26일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