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대 산하 양어장 시찰…이번엔 "어깨춤 절로"

뉴스1 제공 2015.05.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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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라 양식장에서 격노한 것과 대조적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과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를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자라 양식공장을 찾아 경영실태와 성과 등을 질타하며 격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시찰 내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은 먼저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을 방문했다. 총 부지 면적이 9만7200㎡인 대형 어장으로 연간 430만 개의 연어알을 부화해 치어를 길러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에 보내주는 곳이다.

이 곳에서 김 제1위원장은 "대담하게 작전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려놓은 것이 알리오, 잡도리가 다르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수 있소"라며 크게 기뻐했다.



이어 "과학기술적 요구에 맞게 할 수 있는 종어체계와 기술적 토대를 거뜬히 갖추어놓았다"며 "연어알 부화와 치어에 이용한 물도 그대로 방류시키지 않고 실내 및 야외양어못들에 흘러들게 하여 칠색송어를 비롯한 여러가지 물고기들을 키우는데 물 절약으로는 전국의 모범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연간 3000여톤의 연어를 생산하는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를 시찰했다.

김 제1위원장은 그물우리양어장, 축양장, 연어가공실 등을 둘러보며 "바다연어양어는 초행길이지만 해당 부문과 양어사업소의 일군들, 종업원들이 힘찬 투쟁을 벌려 바다연어양어의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업소에서 연어양어는 물론 민물에서 사는 칠색송어를 바다에 순응시켜 길러내는 성과를 이룩한것은 자랑할 만 한 일"이며 "연어가공실에서 연어훈제와 연어알젓, 연어편육 등 연어가공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찰을 마친 후 크게 만족감을 표시한 김 제1위원장은 "온종일 걸었으나 힘든 줄을 모르겠다"며 "바다양어 좋을시구 어깨춤이 절로 난다"고 기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이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장창화 군 소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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