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밥상 15호점·자연별곡 30호점…속도내는 한식뷔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5.05.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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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반 이어 롯데리아도 가세…4파전 양상

계절밥상 여의도 IFC점/사진=CJ푸드빌계절밥상 여의도 IFC점/사진=CJ푸드빌


한식뷔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랜드 계열의 자연별곡이 출점 1년여 만에 30호점을 넘긴 가운데 원조 한식뷔페 계절밥상이 이달만 4개 점포를 추가하며 출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첫문을 연 신세계푸드의 올반과 연내 1호점 오픈 예정인 롯데리아까지 가세하며 한식뷔페 브랜드는 외식·유통 대기업간 자존심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동대문과 여의도, 신림, 인천 등 이달만 4개 매장을 추가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호점 이후 한동안 뜸하던 출점에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들 4개 점포를 추가하면 계절밥상의 전체 매장 수는 15개로 늘어난다. 계절밥상은 지난 2013년 7월 1호점인 판교 아브뉴프랑점을 출점한 이후 한식뷔페라는 새로운 외식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모았으나 대기업 외식사업 관련 규제로 인해 출점에 애를 먹어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활발한 출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이랜드그룹 계열의 자연별곡은 1년여만에 매장 수를 32개까지 늘렸다. 자연별곡은 의류, 신발, 백화점 등 계열 매장이 들어서는 곳에 잇따라 출점하며 규제의 산을 넘었다. 자연별곡은 특히 지난해 20개, 올해 10개 이상의 매장을 새로 열며 출점 속도면에서 '원조' 계절밥상을 압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올반도 자연별곡과 마찬가지로 계열 백화점, 대형마트 매장에 입점하는 전략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촌인 여의도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쇼핑몰과 이마트 김포한강점, 세종점에 각각 2, 3, 4호점을 출점했다. 5호점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들어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매장 수를 10개 안팎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롯데리아도 조만간 한식뷔페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리아는 올 하반기 중 첫번째 한식뷔페 매장을 열 예정이다. 1호점 출점지로는 잠실 제2롯데월드몰이나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이 유력하다. 롯데리아 한식뷔페 역시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 유통-식품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 강점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한식뷔페는 외식 카테고리 중 가장 성장성이 뛰어난 분야"라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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