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어린이 대상 '페이스 페인팅' 부작용 우려"

뉴스1 제공 2015.05.04 09:10
글자크기

5월 5일 '어린이날' 전국 행사장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질 예정
어른보다 피부 연한 아이들 가려움·따가움 같은 부작용에 취약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얼굴에 태극기를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있는 어린이./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얼굴에 태극기를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있는 어린이./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에 대해 보건당국이 부작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페이스 페인팅은 얼굴이나 손 등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체육대회를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피부가 어른에 비해 연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가려움, 따가움, 발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에 따르면 페이스 페인팅을 먼저 한 사람의 피부가 감염됐다면 붓을 통해 다음 사람으로 세균을 옮길 수 있어 상처 부위나 눈 주위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매니큐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손톱 색깔이 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오랜 시간 야외에 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화장품을 사용한 후 깨끗이 씻어 피부에 남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만약 사용 후 피부가 붓고 가렵거나 빨갛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씻어낸 후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색조화장품 등 어른을 위한 제품을 어린이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완구류를 화장품처럼 광고·판매하는 제품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하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르게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