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멍멍' 퍼포먼스한 대통령 비난 유인물 용의자 체포

뉴스1 제공 2015.04.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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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서 앞 개 사료 뿌리기도…대구 수성서에 신병 인도할 것"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다 연행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4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통령 비판 유인물 살포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준비해온 개껌을 흔들고 '멍멍' 소리를 내는 등 검찰을 조롱하다 검찰 수사관에 연행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박씨는 대법원장 공관 반경 100m이내가 집회 시위 금지 구역인 점, 불법 미신고 집회에 따른 해산 경고에 불응한 점 등을 이유로 검찰에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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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앞선 지난 2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 앞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달 2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뛰쳐나가 미리 준비해둔 5kg짜리 개 사료를 경찰서에 뿌리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만큼 대구 수성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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