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캣, 美 500스타트업으로부터 10만 달러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5.04.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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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실시간 영문교정 서비스 스타트업 채팅캣이 27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육성 기관(액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의 배치(Batch) 13프로그램에 선정돼 10만 달러(약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채팅캣은 700여명의 영국·미국인 등 원어민(튜터)이 학생의 영어 문장을 실시간으로 교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메일과 홈페이지 문구 작성 등 업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올바른 영어 표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정 시간은 평균 3분, 비용은 700자 기준 1.25달러(약 1500원)이다. 비용은 채팅캣 내 고유 포인트인 캣닙(Catnip)으로 계산되며 700자는 10캣닙 정도다. 첨삭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처음 지불한 캣닙의 절반으로 다른 튜터에게서 재첨삭을 받을 수 있다.



구글 마케팅 매니저 출신인 크리스틴 사이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채팅캣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비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한국, 일본뿐 아니라 이민자가 많은 미국에도 수요가 높아 글로벌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경 채팅캣 대표는 "한국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500스타트업 배치에 참가했다"며 "미국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양질의 튜터 풀을 구축하고 현지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로 설립자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는 페이팔 마케팅 디렉터 출신으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4개월 동안 보육·멘토링 등을 제공해 후속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 중 비키, 슬라이드쉐어, 와일드파이어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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