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디젤 SM5·QM5·QM3 혼유가능성…'연료표시 강화'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5.04.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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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권고 조치…르노삼성, 디젤 차량 3종 주유 캡에 스티커 부착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르노삼성이 혼유 사고 방지를 위해 SM5와 QM5, QM3 등 디젤 차량 3종에 대한 사용연료 표시를 강화한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고 가능성에 대한 권고 조치에 따른 것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르노삼성 디젤 차량의 혼유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다. 르노삼성 디젤 차량의 주유 캡에 사용연료가 표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차량의 연료 주입구 도어 안쪽에는 디젤 연료 사용 표시가 있었지만 주유 캡에는 사용 유종에 대한 표시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젤 연료 주유기가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과 달리 디젤 차량에는 휘발유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 혼유 사고의 발생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소비자원은 판단했다.



실제 소비자원에 따르면 10개 소비자단체와 16게 광역시·도지방자치단체, 한국 소비자원이 참여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혼유 사고 관련 상담은 지난해 1~11월 간 125건이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동일 차종의 디젤차와 가솔린차가 같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혼유 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연료에 대한 명확한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주유 캡에 디젤 연료 표시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한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SM5와 QM5, QM3 디젤 차량의 주유 캡에 사용연료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르노삼성 엔젤센터(☎080-300-3000)로 연락해 조치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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