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27일 '교육용 태블릿 분야 협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사진)이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용 태블릿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인텔코리아 설립 후 첫 여성 수장에 취임한 권 사장이 사업 전략과 관련해 가진 첫 무대. 권 사장은 1988년 인텔코리아에 입사해 24년간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주요 직무를 맡았다.
권 사장은 이날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태블릿 신제품 'ST패드(ST Pad)'를 선보였다.
권 사장은 "이번 3사간 협력은 태블릿과 교육콘텐츠, SW, 지원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는 인텔의 '에듀케이션 솔루션' 관련 국내 최대 성과"라며 "인텔은 지난 10년간 본 솔루션의 개발을 비롯해 교육용 플랫폼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서 국내외 주요 제조사 및 교육 콘텐츠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는 150만대. 이 중 교육용 태블릿은 5분의1 수준인 30만대다. 국내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많아 태블릿 전체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그러나 외국어학습 등 교육용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교육용 태블릿은 올해 50만대, 내년 1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태블릿용 AP를 4600만대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며 "국내는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커 태블릿은 눈에 띄게 성장하지 않고 있지만 교육용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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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앤컴퍼니는 자사 수강생 규모 등을 고려할 때 'ST패드'가 오는 3분기 5만대 판매되고 내년 1분기까지 3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텔은 향후 자사 에듀케이션 솔루션에 기반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교육용 태블릿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권 사장은 "인텔은 그 동안 교육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국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교육 플랫폼 및 콘텐츠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세원 에스티앤컴퍼니 부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이상수 엠피지오 대표가 27일 열린 교육용 태블릿 협력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월 출시하는 'ST패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