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드는 유화제 등 인공첨가물을 없이 자연 그대로의 견과류와 건과일로 만든 스낵바를 만들고, 'Do the KIND thing'(친절한 일을 하자)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편지나 카드로 알리세요' 같은 친절 미션을 주고 이를 실행한 고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이처럼 기업 수익과 사회적 이익 모두를 이끌어내며 카인드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루베츠키 대표는 "당시 '모셰와 알리' 매장은 수백 개에 불과했고 판매 수익은 백만 달러(약 10억 원) 정도였다. 나는 더 많은 제품들을 내놓으면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더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회사 브랜드 가치와 관련 없는 무분별한 제품 개발은 곧 단골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카인드를 창업하고 얼마 뒤 지인이 카인드의 견과류 과일 스낵이 초콜릿바에 비해 상품군이 작다며 초콜릿바를 만들 것을 제안해 왔다"며 "하지만 나는 '견과류와 과일'이라는 카인드 브랜드에 집중했고 초콜릿바를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인드는 '견과류 과일 스낵'의 맛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지만 제품의 질과 일관성을 지켜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루베츠키 대표는 "나의 실패담은 '제국을 건설하려는 열성이 멸망을 부른다'는 교훈을 준다"며 "신제품을 런칭하고 싶다면 우선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싶겠지만 이는 주력 상품의 힘이 튼튼할 때 가능하다"며 "전략 없는 열성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