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에도 한국인 여행객들 무사…"일부는 내일 귀국"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04.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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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여행사 트레킹 여행객12명 포카라, 푸른여행사 에베레스트 등정팀 6명 노부제로 각각 이동

안나푸르나와 휴양지 '포카라' 사이 녹색으로 표시한 역삼각형 루트가 일반인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는 네팔 트레킹 코스 /네팔 지진 발생 지점=기상청 국외 지진 정보, 지도=구글어스, 그래픽=이지혜 기자  안나푸르나와 휴양지 '포카라' 사이 녹색으로 표시한 역삼각형 루트가 일반인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는 네팔 트레킹 코스 /네팔 지진 발생 지점=기상청 국외 지진 정보, 지도=구글어스, 그래픽=이지혜 기자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팔 현지에는 2개 트레킹팀이 체류 중이다. 국내 최대의 오지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혜초여행사의 '안나푸르나 11일 트레킹' 여행을 떠난 12명과 푸른여행사를 통해 50일 여정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떠난 6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진 발생 지역에서 피신했으며 사망이나 부상자는 없다.

혜초여행사 팀은 현재 카트만두에서 200km 떨어진 포카라 지역에서 대기 중이며 오는 27일 대한항공 카트만두-인천 직항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혜초여행사 관계자는 "포카라 지사와 수시로 연락하고 있는데 12명 모두 무사하다"며 "대한항공이 내일 비행기를 운항하면 바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여행사 팀은 당초 에베레스트 등정을 목표로 했으나 지진 여파로 히말라야 산군 눈사태가 발생해 현재 대피했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주요 거점 중 한 곳인 노부제 마을로 안전하게 이동해 있다. 이들은 네팔에 방문한 지 3주 정도 됐으며 추후 일정은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푸른여행사 관계자는 "네팔 현지에 있는 6명 모두 전문 산악인 인 만큼 현지에서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카트만두 공항 사정을 종합 검토해 오는 27일 인천-카트만두 항공편을 운항키로 결정했다. 귀국편인 KE696은 261명 정원이며 해당편 예약자는 26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진 상황에 따라 항공 운항 계획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네팔 지진으로 트레킹 전문 여행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히말라야 산사태에 이어 강진까지 발생하면서 네팔 여행 인기가 식을 가능성이 커서다. 향후 예정된 여행상품 및 항공사 취소 수수료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여행지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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