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 성매매' 韓 여 25명·남 10명 무더기 체포

뉴스1 제공 2015.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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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5명·남성 10명… "도주자 있어 체포 국민 늘어날 수도"
"영사 조력 제공 예정, 성매매 사실 드러나면 사법당국 통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외교부는 21일 마카오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던 한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된 것과 관련, "현재 담당영사가 마카오에 가서 정확한 사건개요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주홍콩총영사관(마카오 관할)은 전날(20일) 우리국민 여성 25명과 남성 10명이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혐의로 마카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을 외교부에 보고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마카오 경찰은 현재 도주한 혐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에 따라 "체포되는 우리 국민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홍콩총영사관은 체포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외교부는 향후 마카오 경찰의 이번 사건 수사결과를 우리 경찰 등 사법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혐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외교부도 여권법 관련규정에 따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여권발급 제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여권법 제12조(여권의 발급 등의 거부·제한) 제3항 제2호에 의거 외국에서의 위법한 행위 등으로 국위를 크게 손상시킨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실이 있는 날부터 1년 이상 3년 이하의 기간 동안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제한할 수 있다.

마카오 경찰은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마카오에서 카지노 고객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한국인들을 체포했으며 현재 성매매조직의 주범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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