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레미케이드 특허방어 가능성 희박…조기출시 전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5.04.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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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 홈페이지 통해 입장문 발표

최근 얀센(존슨앤드존슨)이 "레미케이드 특허 방어에 자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이 "얀센의 특허방어가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0일 자사 홈페이지에 '얀센 레미케이드 특허 방어 언급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지난해 8월 레미케이드 물질특허(2018년 만료 예정)에 대해 이중 특허를 근거로 특허성을 부정하는 최후 거절 이유를 통지했다.

얀센측은 이에 심사관 인터뷰와 답변서 제출, 이의제기를 통해 특허 방어를 시도 했으나 특허청은 지난해 2월 동일한 사유를 근거로 재차 최후 거절이유를 통지했다.



얀센측은 이에 지난 13일 다시 특허청에 답변서 제출과 이의제기로 대응했으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레미케이드 특허 방어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특허방어에 의미 있는 새로운 근거자료를 추가로 제출하지 못하면서 얀센 측이 반복적으로 미국 특허청에 이의제기를 반복하는 것을 단순히 법적 절차 지연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로 특허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은 얀센 측이 소송 등을 통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램시마의 출시를 지연시키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얀센은 지난 3월6일 셀트리온과 호스피라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일반적으로 특허침해 소송은 신속히 진행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손해배상 청구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절차"라며 "얀센측은 오히려 스스로가 제기한 소송절차를 중지 요청해 결론이 늦게 나도록 상황을 끌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것을 바로잡고자 얀센의 의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허 무효를 근거로 램시마의 미국 허가 승인과 제품의 조기 출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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