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생체인증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5.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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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 생체인증 기술 상용화…금융, 쇼핑, 보안, IoT 등으로 시장 확대

삼성SDS, 글로벌 생체인증 시장 진출


삼성SDS가 글로벌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 생체인증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폰 등 제조업체는 물론 본인 확인이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 보안, 금융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이 세계 두 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시장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FIDO협회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페이팔 등 약 190개 글로벌 회사가 참여 중이고 본인을 확인해주는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 Ready'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

'FIDO'는 온라인 생체인증 분야의 사실상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로, 기존 인증기술인 비밀번호, 인증서, OTP 등 방식이 FIDO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의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내 몸이 곧 패스워드'로 암호를 외울 필요가 없어 분실이나 도용, 해킹 위험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 보안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가 불가능하다.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가 본인 확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용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스마트폰, 자동차, IoT(사물인터넷) 단말기, 도어락, 스마트 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는 물론, 금융, 쇼핑, 결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모두 고객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연구소, 정부 기관, 국방, 금융업체 같이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도 FIDO 기술을 접목시켜 업무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생체인증 솔루션 인증을 통해 국내 결제대행사 KG모빌리언스(소액 결제 부문), 이니시스(신용카드 결제 부문)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달 선보이기로 했다.

또 국내 공인인증서비스업체인 한국정보인증과 제휴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또 인증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통합인증센터도 설립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사내 인트라넷 망(mySingle)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적용하고 삼성 관계사 및 글로벌 기업고객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생체인증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호 삼성SDS SC사업부장(전무)은 "삼성SDS는 향후 스마트폰 같은 제조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업체, 보안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생체인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된 인증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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