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11년 8월 준공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퀘어(IBS) 빌딩. / 사진제공=대우건설
20일 대우건설 한 고위관계자는 “건축이나 주택사업본부만 송도 IBS로 이전하고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해외건설 관련 TF(태스크포스)팀이 본사로 들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IBS타워는 지하 4층~지상 35층, 연면적 12만3203㎡ 규모의 초대형 업무상업시설로 대우건설이 2011년 8월 준공했다.
업계에선 대우건설의 이번 송도 이전 추진이 본사 이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전 대상이 건설업체의 핵심 부서들인데다 과거에도 본사 이전설이 나돌았기 때문.
대우건설은 하지만 “본사 이전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검토한 적이 없다”며 “공실이 많은 IBS타워를 채울 수 있어 ‘일석이조’로 본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본사로 쓰는 신문로 사옥은 책임임차 기간이 남아 있어 당장 사옥을 옮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우건설은 2013년 4월 서울 신문로 사옥을 도이치자산운용에 처분하면서 5년8개월 동안 책임임차를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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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문로 사옥 임차계약이 남은 상태인데다 IBS타워는 2013년 초에 팔려 굳이 임대를 채울 필요가 없다”며 “다만 공사대금 일부를 대물로 받은 사무실을 대우건설이 직접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